부산항이 일본과의 해상운송 서비스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통운(NX: Nippon Express)은 일본에서 우려되는 2024년 물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NX한국과 Nippon Express Global Logistics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과 일본 지방항구를 연결하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부산항에 기항하는 국제 정기노선은 1주일에 287개로 전년대비 11개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글로벌 약 150개 이상의 국가·지역, 500곳 이상의 항만을 오가는 컨테이너선이 취항해 최적의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스
포크(Hub & Spoke)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NX는 부산항에 재고를 두고 일본 지방항구를 오가는 1주당 약 130편의 컨테이너 항로를 활용해 안정적인 운송수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유럽·미국·아시아 수출입 화물을 대도시 인근 주요항구를 경유해 트럭으로 지방 수요처로 운송하고 있으나, NX는 2024년 트럭 운전수 부족 문제가 우려되는 일본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일본 지방항구와의 항로가 충실한 부산항에 화물 재고를 설치할 계획이다.
일본 배송처에는 수주한 다음 부산항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방항구로 해상운송한다.
NX는 부산항 허브 서비스를 통해 일본 내 트럭 운송 거리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운송수단 확보, 코스트 감축,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자유무역지역(FTZ)에 자사 창고를 보유해 재고관리·포장·분류·라벨링 등 부대작업에 대응하고 있으며 일원화를 통한 품질관리와 코스트 감축이 강점이며 중국에서도 칭다오(Qingdao) 항에 있는 허브 창고를 활용한 서비스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