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C, 지속가능부 신설하고 활동 일원화 … 비재무 정보 공시 대응
화학뉴스 2024.03.15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이 지속가능 전략을 강화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3년 10월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지속가능부를 중심으로 그동안 사업부 차원에서 별도로 추진해온 활동을 일원화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비재무 정보의 금융시장 공시 의무화 흐름이나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보고지령(CSRD) 등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 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기존 사업을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형으로 전환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츠비시케미칼 지속가능부는 기존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추진본부와 지속가능성 추진부를 통합한 것으로, 단순히 규제 대응에만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모든 사업을 탄소중립형 혹은 순환경제형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가능부 소속 GX 추진 그룹은 사업 기회를 특정해 로비 활동을 펼치거나 중앙관청, 국제기관 등과 연계하며 제도 설계에 참여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화학단체협의회(ICCA)의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미타 노리유키 부장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서 사업부 수익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확실한 지원체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유럽이 지속가능제품에 디지털 여권(DPP) 부여를 검토함에 따라 사내 탄소세(ICP), 탄소발자국 정보 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화 시 강점이 될 만한 요소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경쟁력을 나타내는 도구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유럽의 CSRD, 배터리 규제 등 화학산업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사업장을 총괄하는 국제조직 구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추진 그룹은 비재무 정보 보고 및 KPI(핵심 성과 지표) 책정을 통해 경영 지원을 강화한다.
유가증권 보고서에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기후변화, 자원 순환, 생물다양성 등 비재무 정보 기재가 요구됨에 따라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과거에도 KAITEKI 경영 전략을 통해 MoS(Management of Sustainability) 지표를 정한 바 있으며 앞으로는 지속가능 관련제품 비율을 일정수준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비재무 지표 관리를 실시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강)
표, 그래프: <MCC의 탄소중립‧순환경제 전략 변화>
<화학저널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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