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해외 동박 증설 및 차세대 소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월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해외공장 증설 및 고체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 투자 계획을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이 8090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85.9% 급감했다.
전기자동차(EV) 시장 침체 및 공급과잉에 따른 주요제품 단가 하락과 말레이지아 공장 건설 투자비용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4분기 매출은 하이엔드 동박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22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급증해 최대 기록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이엔드 동박은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 물성을 만족하는 고부가제품으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2024년 글로벌 증설을 지속 추진하며 국내 2만톤, 말레이지아 6만톤 등 총 8만톤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며 “미국 생산법인 부지 선정을 1분기에 마치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동박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7월 양산을 목표로 말레이지아 5·6공장에 230억원을 투자하고 스페인 공장 증설에는 1800억원을 투입해 202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260억원을 투자해 익산 2공장에 전고체 전해질과 리튬인산철(LFP) 파일럿을 각각 6월과 8월 준공할 방침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