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Panasonic)이 기존 전력선 및 전화선으로 통신이 가능한 Nessum 사업을 확대한다.
오래된 건물 및 고지대, 광산 등 공사가 어려운 곳에서도 선이 있으면 전용 어댑터만 부착하면 통신망을 만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파나소닉은 전력선 뿐만 아니라 전화선, 동축 케이블, 인터폰 케이블, 공조 신호선, 솔라케이블 등 다양한 선으로 정보를 전달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선을 통신선으로 업데이트 가능해 IoT(사물인터넷) 사회의 간극을 줄여주는 기술로 평가된다.
전력선 끝에 루터를 설치하면 유선·무선 병용도 가능하며 멀티홉 기능이 있어 LAN 케이블처럼 허브 설치가 필요 없어 장거리 통신망 설치가 가능하다. 배관이 복잡한 화학공장 및 고지대, 사막, 광산 등 시비어한 환경에 위치한 인프라 시설에서도 전력선만 있으면 통신환경을 설치할 수 있어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호화 기술에 독자적인 변조 방식을 추가해 안정성을 확보했고 화학공장 일부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Socionext, MegaChips에 Nessum 반도체 기술을 라이선스해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누적 450만대 이상을 공급했으며 최근 출시한 통신거리를 연장한 4세대 반도체를 활용해 화학공장 및 인프라, 전기자동차(EV) 충전 분야로 용도를 확대해 2030년 1000만대 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중 탐색 드론으로도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며 국가 프로젝트를 포함해 실증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무선 충전을 위한 자동차 인증 및 결제용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전기·전자, 전력, 스마트 미터링, 등 전세계 관련기업과 Nessum 얼라이언스를 체결해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전력선 통신기술 선구자로 약 12년 전부터 HD-PLC(고속전력선 통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전력선에 유선·무선, 수중 이용까지 분야를 확대해 HD-PLC 사업을 Nessum 브랜드로 변경했다.
속도는 최대 수십Mbps로 와이파이(Wi-Fi)에 비해 느리다는 한계가 있으나 기존 전력선·전화선, 공조선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공사가 필요없다는 점에서 코스트 절약 및 배선 간소화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미터마다 허브를 설치해야 하는 LAN 케이블과 차별화가 가능하며 재생가능에너지와 상성이 좋다는 점도 강점이다.
파나소닉은 Nessum 다비아스를 탑재한 연료전지를 2024년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 구사즈(Kusazu) 사업장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LAN 케이블 대비 코스트를 대폭 낮추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