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수처리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순차적 순환공정 역삼투막(CSRO: Circle-Sequence Reverse Osmosis) 기술로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CSRO는 방류수의 화학물질과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삼투막으로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순차 전환해 공정 내에서 재순환시키는 기술이다.
SK에코플랜트가 운영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해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이 최대 97%로 기존 역삼투막 공정의 평균인 75%를 크게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10%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주요 수요기업 사업장에 CSRO 기술을 적용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도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재활용, 소각, 매립, 수처리 사업붑문에서 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폐수의 재이용 및 자원화로 첨단사업에 사용되는 초순수,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의 일일 물 사용량이 2020년 107만톤에서 2030년 325만톤으로 약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2020년 이후 댐 건설이 중단됨에 따라 수자원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 글로벌 물 수요가 공급을 40%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한국은 반도체, 2차전지 등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 첨단산업 비율이 높고 2030년까지 최소 6개의 반도체 공장 증설이 예정돼 물 수급 불안정이 OECD 추정시기보다 빠르게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SK에코플렌트는 CSRO 기술이 하·폐수 재이용 부문 뿐만 아니라 발전·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용수 생산공정에 사용하는 기존 기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물, 폐기물, 배터리 등 환경사업 전체 분야에서 기술 활성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