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가 수출을 확대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대코퍼레이션을 통해 미국 괌(Guam) 전력청에게 3년간 초저유황 경유 총 720만배럴을 공급한다.
괌 전력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화력 발전소의 주 연료를 벙커씨유에서 특수 초저유황 경유로 전환하고 있다. 특수 초저유황 경유는 벙커씨유 대비 유해 성분이 낮으며 까다로운 규격이 요구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정유기업은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특수규격을 만족하는 정제 역량과 하와이 등 미국 도서지역 수출 경험을 기반으로 괌 전력청과의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2021년 하와이(Hawaii) 석유제품 완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를 직접 수출하고 있으며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전통적인 아시아 시장을 넘어 지속적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고 있다.
2013년 거래를 시작한 뉴질랜드에는 700만배럴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미국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세계에 석유제품을 직접 공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괌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시장을 더욱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