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대표 박기덕·정태웅)이 친환경 사업 전환을 위한 기술력 강화를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신 성장동력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추진 및 기존 제련사업 기반 신기술 개선과 원가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한다.
2024년 설계 투자 승인부터 설계까지 완료하고 2025년 말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부지규모는 2만9000여평방미터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2차전지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등 5개 연구그룹과 1개 연구 지원그룹으로 구성되는 R&D센터 운영을 위해 200여명의 신규 임직원을 채용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송도 R&D센터는 최고 기술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윤범 회장의 지시로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자원순환을 위한 금속 회수기술 개발 및 온산 제련소 공정 합리화와 원가절감 기술개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최대주주인 영풍과의 결별 및 독립 경영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내걸고 1500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으나 영풍계가 경영권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며 반발하고 고려아연 지분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