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인디아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주목된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인디아는 2024년에서 2028년까지 6개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부타디엔 생산능력을 118만톤 확대해 글로벌 증설분의 약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는 Jamnagar 소재 플랜트에 70만톤 증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6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HPCL Rajasthan Refinery는 Pachpadra 소재 20만톤 플랜트를 2025년, Nayara Energy는 Vadinar 소재 18만톤 플랜트를 2026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Nivedita Roy 글로벌데이터 석유·가스 전문가는 “인디아 부타디엔 시장은 인디아 자동차산업 성장세와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를 따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아는 자동차와 2·3륜차 수요 증가로 타이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기업 가운데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금호석유화학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5월30일 개최된 2024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 “전기자동차(EV) 전환 트렌드에 대응해 SSBR(Solution 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을 별도로 개발하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BR은 친환경·고성능 타이어에 사용하는 특수 합성고무로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증설을 통해 SSBR 생산능력을 12만3000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인디아투자진흥원은 현지의 석유화학시장이 2023년 1780억달러(약 240조원)에서 2025년 3000억달러(약 400조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자급률이 급격히 높아진 중국 시장 대신 인디아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연합(UN)은 인디아의 경제성장률이 2024년 6.7%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