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은 중국 태양광 구조조정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2024년 6월10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중국의 태양광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른 하반기 점진적 시황 회복을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론지(Longi), 트리나솔라(Trina Solar)를 포함한 중국 주요 태양광 및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최근 대규모 생산 중단 가능성에 대비해 캄보디아·말레이지아·타이·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설비를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태양광 관련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적용을 피하기 위해 동남아의 낮은 생산비용과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을 활용해 20곳이 넘는 생산기지를 건설했으나, 동남아 4개국에 대한 미국의 태양광 반덤핑 상계 관세 면제 조치가 6월6일 만료되며 동남아 우회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은 2022년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한 특정 태양전지 및 모듈에 대한 임시 조치로 200% 반덤핑 상계 관세를 면제했으나 미국 태양광기업들이 동남아산 모듈에 대해 최대 271%에 달하는 반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론지는 최근 베트남의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5개를 모두 가동 중단한 후 말레이지아 공장도 중단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동부 장쑤성(Jiangsu)에 본사를 둔 트리나솔라 역시 정기 보수를 이유로 타이와 베트남 공장을 폐쇄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4년 4월 미국 조지아 카터스빌(Cartersville) 공장에 3.3GW 모듈 생산라인 건설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했으며 달튼(Dalton) 공장을 포함한 미국 전체 생산능력이 8.4GW에 달함에 따라 2025년부터 연간 1조원 가량의 AMPC(첨단세액공제)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은 5월 기준 kg당 6.2달러로 연초에 비해 28.7% 하락했으며 2023년 최고점인 30달러 대비 79.3% 급락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