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62달러로 전일대비 0.13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17달러 떨어져 78.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5달러 상승해 82.3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6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65.6으로 5월의 69.1과 시장 예상치 72.0을 크게 하회했으며 최근 7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해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6월 보고서에서 2024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분을 전년대비 96만배럴로 5월 보고서 대비 10만배럴 줄였을 뿐만 아니라 3개월 연속 하향함에 따라 수요 증가세가 계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판단된다.
IEA의 예상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전망한 수요 증가분 225만배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주요 기관별 수요 전망 이견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518로 전일대비 0.31%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6월14일 원유 시추리그 수가 488기로 전주대비 4기 감소했고 2022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