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조색 시장에도 AI(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다.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컴퓨터 조색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 Axalta(Axalta Coating Systems)가 2024년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 자동 조합기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2023년 3월 AI 프로그램으로 색상 배합 설계부터 조색까지 5분만에 완료하는 K-SMART 배합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10월에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텍사스 댈러스(Dallas)에 리피니시 컬러센터를 개설했다. 리피니시 컬러센터는 KCC가 해외에 설립한 1번째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센터로 미국, 캐나다, 남미 등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문 조색사를 배치해 현장 조색 시스템 MM(Mix &Match) 홍보는 물론 수시로 도장 시연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양한 페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은 자동차 판금도장이 감소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자동차 보유대수가 약 8000만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업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동차 정비사 전문 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지원자가 2003년 2만명에서 2020년 6300명으로 감소해 저출산·고령화 및 젊은 층의 자동차 기피를 드러냈다.
이에 일본 메이저들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간사이페인트(Kansai Paint)는 2024년 2월 AI Color System을 업그레이드했다.
기계학습 엔진을 강화해 실제 자동차에 가까운 배합을 읽어낼 수 있으며 1대당 조색시간을 20분으로 단축했고, 조색 경험이 없는 사람도 바로 작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기능도 강화했다.
아울러 흑백 카메라를 탑재해 메탈릭 컬러의 마감 수준을 자동으로 측정해 일치하는 배합을 선정할 수 있는 컬러 센서도 같이 공개했다.
일본페인트(Nippon Paint)가 선보인 E-CUBE COLOBO2는 새롭게 탑재한 입자감 카메라를 활용해 메탈릭 컬러를 읽어내는 기능이 특징이다. 조색 데이터를 소프트웨어에 축적해 같은 차종의 도장·재도장에 대응하는 기능을 갖추었으며 조색 정확도 역시 개선했다. 또 3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해 계량한 페인트의 양과 가격을 기록할 수 있어 코스트 관리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Dai Nippon Printing(DNP) 역시 2024년 안에 독자적인 페인트 배합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Rock Paint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 조색 작업의 고정밀도화와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메탈릭 컬러를 측정할 수 있는 최신 측색계를 도입했다. 알루미늄(Aluminium) 안료의 영향을 쉽게 받는 운전지원 시스템용 77GHz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범퍼 보수 도장에도 대응할 수 있어 자율운전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