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GC, 가스전 활용 확대 … 수용성 가스전에서 블루수소 생산
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천연가스 및 수용성 가스전을 활용해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
지하 심층부의 구조성 가스를 추출한 다음 이산화탄소를 매립할 계획이며 천층에 존재하는 수용성 가스까지 활용해 이산화탄소룰 물에 녹이는 방식으로 땅속으로 되돌리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 개질로 수소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땅속으로 되돌리면 블루수소를 추출할 수 있어 기존 탄소중립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저탄소 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GC는 Mitsubishi Edogawa Chemical과 Nihon Gas의 합작기업으로 1971년 설립됐으며, Nihon Gas는 일본 최초로 천연가스를 원료로 메탄올(Methanol)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MGC는 화학기업이면서 동시에 히가시니가타(Higashi Niigata) 가스전 및 수용성 가스전, 이와후네오키유(Iwafuneokiyu) 가스전 등을 보유하고, 천연가스를 추출해 니가타(Niigata) 공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틈새가 많은 사암 등 저류층에 있으며 이암과 같이 치밀한 차폐층이 상부를 덮어주기 때문에 지상에 누출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MGC는 천연가스 층을 천연 탄소중립 인프라로 명명하고 이산화탄소를 저장함으로써 가스화 CCS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층 구조성 가스층은 일본 경제산업성의 첨단 CCS 사업에 채택돼 사업 타당성 조사(FS)를 시작했으며, 공동으로 권익을 보유한 일본 석유자원개발(JAPEX) 등과 함께 2030년부터 매년 15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독으로 권익을 보유한 중천층에서는 독자 CCS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구조성 가스가 있는 중층은 심층에 비해 낮은 코스트로 실증할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묻고 천연가스를 추출해 증산하는 EGR(천연가스 증진회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층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천층에서 추출할 수 있는 수용성 가스도 CCS 사업에 활용하며 수중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대신 이산화탄소를 용해시켜 땅속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탄소를 미세기포로 만들어 고농도 이산화탄소 수용액을 얻은 다음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은 탄산수의 약산성 특성이 파이프, 지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수용성 가스에서 천연가스와 요소를 추출했으며 새로운 방법을 통해 블루수소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가스 개질에서 수소를 제조하고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물에 용해시켜 땅속으로 되돌리는 방식으로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수를 끌어올려 발전에 이용하는 지열발전은 수용성 천연가스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을 사용해 수전해를 실시함으로써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CCS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확립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원료로 친환경 메탄올을 생산하는 카보패스(Carbopath)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CCS에서 CCUS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