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글로벌 가격이 하락했다.
초산 시황은 6월 중순 기준 톤당 350-360달러로 전월대비 약 10-20달러 하락했다. 2024년 봄부터 정기보수 중이던 메이저가 가동을 재개하면서 수요 부족과 맞물려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초산은 일본 메이저가 5월 정기보수를 앞두고 4월부터 트러블을 겪으면서 일본 한정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진 바 있다.
초산 가격은 수요 부진으로 3월 기준 35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일본이 중국산을 포함해 수입에 의존하면서 360달러 후반으로 급등했다.
이후 초산은 일본 메이저가 예정대로 5월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메이저가 주력공장의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했고 중국기업 여러 곳에서 설비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공급 타이트가 심화됨에 따라 5월 중순 370달러 초반으로 상승했다.
다만, 6월 들어 메이저들이 정기보수를 끝내고 가동을 재개했으며 설비 트러블이 발생했던 중국기업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는 VAM(Vinyl Acetate Monomer)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를 비롯한 다운스트림 구매 둔화의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초산은 2023년 가을 중국에서 생산능력 80만톤급 대형 증설이 완료되면서 공급과잉이 일상화됐다.
다운스트림 시장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수요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황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초산 시장은 수요 회복 조짐이 관찰되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 메이저들도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위해 300달러대 후반을 지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