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세홍·김성민)는 정전으로 여수1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7월16일 오전 3시33분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1공장에서 집중호우와 낙뢰가 발생했으며 전력 계통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계전기가 작동해 전력 공급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에 따라 전체의 20% 정도로 추정되는 일부 공정이 중단돼 생산 차질을 빚고 있으며 석유화학공장은 24시간 가동되는 특성상 전력 복구 시 장비 상태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해 재가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재가동을 위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나 배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벙커C유가 유출됐으며 하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간 기름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해경과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공장 설비 자체에는 지장이 없어 정상 가동까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기름 유출이 정전과 관련 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12시31분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하천 주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전라남도 동부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약 30mm의 비가 내리면서 오후 2시 곡성·여수·광양·순천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