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케미칼 시장은 중국 등 후발주자와의 경쟁력 극복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닛산케미칼(Nissan Chemical)은 최근 에폭시(Epoxy) 화합물 브랜드 TEPIC으로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했다. 해외기업의 저가 화학제품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능소재로써의 가치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TEPIC은 1978년 출시했으며 트리아진(Triazin) 고리를 지닌 3가 에폭시화합물로 내후성, 내열성, 투명성이 특징이며 분체페인트용 경화제를 비롯해 전자기판 솔더 레지스트 잉크, LED(Light Emitting Diode) 투명 봉지제 등 전자소재용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범용, 전자소재용 저염소, 고융점 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액상 그레이드 등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라인업을 확충했으며 최근에는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해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TEPIC은 사이아누르산(Cyanuric Acid) 유도제품이며 암모니아(Ammonia)부터 사이아누르산은 도야마(Toyama) 공장에서 생산한다.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한 곳은 TEPIC을 생산하는 오노다(Onoda) 공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케미칼은 분체용 TEPIC을 폴리에스터수지(Polyester Resin)계 페인트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 경쟁기업 가운데 ISCC 플러스 등 친환경 인증 취득과 관련한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무용제·저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분체페인트에 주력하는 유럽 페인트 생산기업이 다수 있으나 바이오매스 원료를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사용 가능한 경화제는 경쟁력이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자소재 시장에서도 개인용 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 최종제품 생산기업 가운데 녹색조달을 추진하고 있어 수요기업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획득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