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재훈)가 18리터 페인트 원형캔 커버를 개선했다.
KCC는 도장효율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캔을 밀봉하는 커버 날개를 16개에서 12개로 줄이고 날개에 홈(리브)을 추가해 개봉 효율을 증대시켰다. 또 날개 끝에는 커링 디자인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18리터 원형캔 커버 개선은 원형캔을 생산하는 OJC와 공동으로 이루어졌으며 KCC가 2023년 하반기에 청취한 현장 의견이 계기가 됐다.
일반적으로 18리터 대용량 후막형 페인트는 점도가 높아 경화제 및 희석제 교반 작업 시 전동 교반기를 직접 라운드 캔에 넣어야 하므로
커버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날개를 12개로 변경함으로써 커버 제거가 용이해져 개봉 효율이 25% 향상됐다.
또 기존에는 밀착된 날개와 통 사이를 뒤집개 등을 이용해 들어 올렸으나 홈을 추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날개를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적용한 커링 디자인은 개봉 후 날카로운 날개 끝에 손·다리에 찰과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양사는 개선한 원형캔 커버의 디자인특허 출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2024년 상반기 일부 페인트에 날개 수를 줄인 18리터 원형캔을 적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스포탄KS1류방수재, 유니폭시라이닝에 홈(리브)과 커링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내수용에 이어 수출용 페인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반해윤 KCC 건축도료팀 팀장은 “상반기에 개선 원형캔 커버를 일부 적용하고 현장 의견을 모니터링한 결과 현장의 작업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개선점을 도출하고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