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LFP(인산철리튬) 배터리의 가격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에 수출할 전기자동차(EV)용 LFP 배터리 생산을 위해 중국의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 3곳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LFP 배터리 생산기지로 모로코,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 3곳을 검토하고 있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중국기업과 LFP 배터리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합작기업 설립, 장기공급계약 체결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3년 안에 LFP 배터리 생산비용을 중국의 경쟁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V 수요 둔화와 메탈 약세에 따라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조16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8%,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57.6% 급감했고 시장 전망치 2296억원을 14.9% 하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는 북미 판매 확대에 따라 4478억원으로 1분기보다 137.0% 폭증했으나 AMPC를 제외한 영업적자는 2525억원으로 1분기 316억원보다 크게 악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월 르노(Renault)의 전기자동차 부문 암페어(Ampere)와 프랑스 본사에서 전기자동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약 39GWh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중 최초로 대규모 EV용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으나, 미국 대선에 따른 대외 변동성 확대로 2024년 매출 목표를 2023년 대비 한자릿수(%) 성장에서 20%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