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하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82달러로 하락한 가운데 크래커 가동률 감소로 에틸렌(Ethylene) 공급이 줄어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나프타 시세는 8월2일 C&F Japan 톤당 675달러로 9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8월2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6.81달러로 4달러 넘게 하락했고 크래커 가동률 감소로 에틸렌 공급이 줄어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에틸렌은 CFR NE Asia 865달러로 5달러 올랐으나,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190달러를 형성하며 14달러 늘어났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 250-300달러 밑으로 적자로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타고 폭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은 7월 실업률이 4.3%로 2021년 10월 이후 고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4개월 연속 상승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1만4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17만5000건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속도 둔화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로이터는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수요 증가 속도가 2024년 3%를 하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직전 10년 평균은 4.6% 였다. 분석가들은 하반기에 항공유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8-15%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동산 시장 불황과 LNG(액화천연가스) 구동 트럭 보급 확대로 디젤 수요는 2-7% 감소하고 휘발유 소비 역시 증가 폭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공급 증가 역시 국제유가 폭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7월 OPEC(석유수출기구) 12개귝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2670만배럴로 전월대비 10만배럴 증가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