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Shell)이 싱가폴 설비 매각에 이어 네덜란드 바이오연료 플랜트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쉘은 로테르담(Rotterdam) 소재 바이오연료 82만톤 플랜트를 2021년 최종투자결정을 거쳐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하면 폐기물로부터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와 재생가능한 디젤(Diesel)을 생산하는 유럽 최대 공장으로 부상할 예정이었다.
쉘은 현장 작업자 수를 줄여 작업속도를 늦추고 코스트 관리의 용이성을 확보해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쉘은 2024년 2분기에 최대 20억달러(약 2조7700억원) 감손을 계상할 것으로 예상는데 네덜란드 바이오연료 플랜트 건설 일시중단에 따른 감손액이 6억-10억달러, 싱가폴 자산매각이 6억-8억달러로 추정된다.
쉘은 5월 싱가폴 부콤(Bukom)과 주롱(Jurong) 일대의 쉘 에너지․케미칼 파크(Shell Energy & Chemicals Park Singapore)의 모든 권리를 인도네시아 최대 화학 메이저 Chandra Asri Petrochemical과 스위스 자원상사 Glencore의 합작법인 CAPGC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각대상에는 부콤의 1961년 가동한 정유공장과 2010년 가동한 에틸렌(Ethylene) 크래커, 주롱의 EG(Ethylene Glycol), EO(Ethylene Oxide) 설비를 비롯한 유도제품 플랜트가 포함됐다.
쉘은 미국과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싱가폴 컴플렉스를 바이오연료와 지속가능한 화학제품 공급기지인 쉘 에너지 & 케미칼 파크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3월에는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전략을 공표하면서 투자가와 수요기업에게 최대의 가치를 제공 가능함이 명확한 분야에 계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