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나프타(Naphtha)는 아시아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일본산 기준가격은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24년 2분기 기준 킬로리터당 7만9000엔으로 전분기대비 6500엔 급등했고 2023년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7만엔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중동을 중심으로 확대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엔화 약세가 더해진 영향이며 2024년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나프타 수입가격을 입항 1개월 반 전에 당시 환율에 따라 결정하며 2분기 기준가격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 격화 등으로 수급이 다소 타이트해진 영향이 반영됐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아니어서 나프타 크랙 스프레드 자체는 큰 변화 없이 1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수급타이트보다는 엔/달러 환율이 160엔까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해 8만엔 돌파를 넘볼 수준까지 급등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석유화학 관계자들은 9월 입항분 가격이 일부 하락할 가능성은 있으나 엔화 약세 영향이 계속되면서 3분기 기준가격 역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정세,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고 원유 수요 둔화가 전망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나프타 기준가격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