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수요처인 동남아시아 장갑산업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IB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수술용 장갑에 대한 관세 인상 움직임으로 말레이지아와 타이기업들에게 반사 수혜가 발생하고 있으며 설비 축소 및 신규 시장 진입기업의 이탈로 공급과잉 문제가 일부 완화하고 불용 재고 폐기 처분 및 유통 재고 감소로 재고도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니트릴 장갑의 주요 원재료인 NB(Nitrile Butadiene)-라텍스(Latex) 수출 가격은 2023년 6월 톤당 638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다운스트림 업황이 반등함에 따라 2024년 8월 초 870달러까지 상승했고, 국내 합성고무 가격 역시 2200-2300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0-40% 이상 상승하는 등 2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천연고무 수급 타이트도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SBR(Styrene Butadiene Rubber), BR(Butadiene Rubber) 공급 증가가 제한되는 가운데 고인치 타이어 및 중국 타이어 생산기업의 증설 확대로 합성고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는 심각한 천연고무 부족이 발생해 천연고무 가격이 2011년 4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 업황이 중장기적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자동차 다운스트림 생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역시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 확대로 스프레드 메리트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