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석유화학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돌파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 및 생산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세우는 한편, 차세대제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및 타이어 수요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타이어용 합성고무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제품으로는 전기자동차(EV)용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등 차세대 고기능 합성고무를 개발하며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NB(Nitrile Butadiene)-라텍스(Latex)는 전방산업 장갑 시장에서 수급 재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기존 의료용 장갑에서 더욱 넓은 범위로 품질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성수지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고기능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호P&B화학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페인트 원료용 에폭시수지(Epoxy Resin)를 6만톤 증설하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과 합작투자로 진행하는 HBPA(Hydrogenated Bisphenol-A) 사업 또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동성케미컬과 설립한 D&K켐텍에서 휴그린 단열재에 쓰이는 페놀(Phenol) 폼(Foam)의 각종 환경 인증 획득을 마무리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OCI와 합작한 OCI금호에서는 에폭시수지 원료인 ECH(Epichlorohydrin)의 바이오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미래 수요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20만톤 증설 프로젝트와 지속가능제품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MDI 20만톤 증설 프로젝트는 친환경 원료 재생기술을 도입하며, 식물성 원료 베이스 PU(Polyurethane) 시스템 기술 개발 및 바이오 플래스틱 인증 획득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2024년 말까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7만톤 증설을 완료하고 윤활유 점도개질제 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제품 개발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 말 여수에서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기반으로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사업 협력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 및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