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가치 상승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LG화학의 첨단소재·화학부문의 추가 영업실적 둔화가 없다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바닥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 목표주가를 58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75배로 금융위기 당시의 0.9배, 코로나 1.0배보다도 낮아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만큼 디레이팅(평가절하)이 진행 중이란 뜻이지만 첨단소재와 화학부문의 추가 시황 급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 밸류에이션 바닥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 부문은 모두 느리게 바닥을 통과 중이라고 보았다. LG에너지솔루션 제외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영업적자 908억원에서 2023년 2분기 2106억원으로 회복됐다.
한승재 연구원은 “첨단소재는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 급락 영향이 일단락되고 있으며 판매물량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반등하면서 5% 수준의 영업이익률까지 수익성이 반등했다”면서 “첨단소재 내 양극재를 제외한 부문(IT·배터리 등)의 수익성은 14% 수준에 달하면서 견고함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은 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 내외에서 수익성이 정체되고 있지만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으며 국제유가/원가 변동분을 제외하면 생산제품별 수급이 저점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32% 증가한 5375억원, LG에너지솔루션 제외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예상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첨단소재는 양극재 판매량 감소에도 ASP 안정으로 수익성은 2분기 대비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석유화학 역시 환율 변수가 남아있지만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