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 글로벌 가격이 상승했다.
초산은 8월 초 기준 톤당 365달러로 7월 중순 대비 약 50달러 상승했다. 중국 메이저들이 정기보수 등으로 잇따라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다운스트림이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나 설비 트러블이 발생한 생산기업도 있어 당분간 통상적인 가동률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초산은 2023년 가을 이후 중국에서 80만톤의 대형 증설 프로젝트가 가동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일상화됐다.
2024년 봄 주요 메이저가 정기보수에 들어간 가운데 5월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던 일본 메이저가 4월에 설비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했으나 수급 타이트는 일본 시장으로 제한됐다.
6월 들어 주요 메이저들이 트러블을 해소하고 정기보수를 완료하면서 순차적으로 가동을 재개한 가운데 VAM(Vinyl Acetate Monomer),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등 다운스트림 구매가 감소하면서 초산도 수요 약화의 영향으로 5월 중순 370달러 초반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초산 가격은 7월 중순 기준 300달러 초반으로 떨어져 전년동기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8월 들어 다시 반등하면서 8월 상순에는 36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생산능력 50만톤 수준의 메이저 3곳 이상이 정기보수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우디에서도 40만톤 초산공장이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는 인디아가 소폭 회복하고 있으나 중요한 중국 다운스트림 구매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며 회복 조짐도 관찰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기업이 정기보수를 가을 초까지 계속할 예정이며 사우디 공장의 가동재개 시기도 짐작되지 않고 있어 부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 타이트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