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 글로벌 가격이 하락했다.
초산에틸은 접착제용 등 수요 부족이 이어지면서 공급과잉이 감지된다. 다만, 업스트림인 초산(Acetic Acid)이 최근 반등함에 따라 연쇄적으로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초산에틸은 2024년 봄 일본 생산기업 2곳 가운데 1곳이 정기보수로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나머지 생산기업도 주요 초산공장에서 설비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원료 공급이 중단돼 생산이 급감한 바 있다.
중국을 필두로 수입산도 초산 메이저 등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업스트림 공급이 타이트해졌고 초산에틸을 운송할 예정이던 화학제품 운반선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배선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일본 공급은 외줄타기 상태에 빠졌다.
다만,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머지 일본 초산에틸 생산기업이 5월에 정기보수를 예정대로 마무리하고 가동을 재개하면서 수급 타이트는 진정됐다.
초산에틸은 일본시장의 일시적인 타이트에도 불구하고 봄 이후 완만하게 하락해 8월 이후에도 톤당 730달러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점착제용 등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일본에 국한된 타이트에 시황은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업스트림인 초산이 중국기업 등의 정기보수로 반등했으며 초가을까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초산에틸도 앞으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생겨났다.
일본은 최근까지 급격한 엔화 약세에 따른 조달 코스트와 선박 사고 등에 따른 물류비, 탱크 보존료 등이 수입기업의 수익을 압박하면서 일부에서는 킬로그램당 10엔 수준의 가격 인상을 타진했다.
다만, 현재 시황 동향과 환율 변화에 따라 계획하던 가격 인상 폭으로는 교섭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하고 관망하는 공급기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