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영업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하고 신용등급은 기존 AA-로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수주 확대와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법인으로 편입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로 매출이 전년대비 91.4% 폭증했다.
2023년에도 매출이 23.1% 증가했으며 2024년 상반기 매출 역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급증했다. 임상 3상 마무리 후 허가 신청한 품목도 다수 존재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2 바이오캠퍼스 건설과 미국과 유럽에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해외 증설투자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자금 소요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유 현금성자산과 우수한 수익성에 기반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 소요에 상당 부분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하는 보수적 재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주역량을 확보했다”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제어하며 2021년 이후 연결 기준 30% 이상의 매우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결정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제약·바이오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