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재무 개선을 위해 매각 및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부의 매각가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MM PE·스틱인베스먼트 컨소시엄은 9월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가격은 기존에 알려졌던 1조3000억원에서 1000억원 낮아진 1조2000억원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가스 사업부의 2023년 매출(1684억원)과 영업이익(200억원), 현금흐름 등을 감안했을 때 기업가치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매각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화학은 2023년 말 기준 부채가 3조원 이상으로 베트남 공장에 1조5000억원 이상 투자를 단행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한 상태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탄소섬유 공장에 조달할 투자금을 마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자회사인 효성비나코어에 대해 채무 보증을 서기로 결정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채무 보증을 체결해 마련한 조달 자금은 약 804억원으로 HS효성첨단소재 자기자본의 10%를 상회한다.
효성비나코어는 탄소섬유 사업의 핵심기지로 바리아붕따우(Ba Ria-Vung Tau)에 2025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며 베트남 공장에 예정된 투자금은 5억6000만달러로 현재 환율 기준 약 7500억원에 달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공시를 통해 시설 대출을 위해 채무 보증을 체결했다고 명시했으며 조달 자금 대부분은 공장, 기계, 장비 등 고정 자산 구입과 건설 확장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는 2022년 14만톤에서 2025년 26만톤으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