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기후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국가, 특히 기후변화 취약국가의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기후금융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국가의 기후 완화 및 적응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적절한 자금 지원은 필수적이다.
기후 정책 이니셔티브(CPI: Climate Policy Initiative)의 2023년 글로벌 기후금융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세계 기후 프로젝트 투자는 1조3000억달러로 증가했으나 파리(Paris) 협정에서 설정한 섭씨 1.5도 목표를 달성하려면 투자를 5배 늘려야 한다.
글로벌 기후 행동의 선두주자인 아랍에미리트(UAE)는 글로벌 기후 의제를 발전시키고 환경 지속가능성 및 녹색 전환 지원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후금융 동원 노력을 주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두바이(Dubai) 최고 에너지 위원회, 두바이 수전력청(DEWA), 세계녹색경제기구(WGEO)가 주최하는 2024년 제10회 세계녹색경제정상회의(WGES 2024)는 기후금융을 중심 주제로 특별히 강조한다.
WGES 2024는 10월2-3일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에서 개최되며 기후 회복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인정받는 기후금융이 녹색 금융 분야의 글로벌 리더, 전문가, 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바이 최고 에너지 위원회 부의장이자 DEWA의 MD&CEO 겸 WGEO 의장인 사이드 모하메드 알 타예르는 “세계녹색경제정상회의는 글로벌 기후 운동의 초석이자 다양한 녹색 전환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한 최고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제10회 정상회의는 2023년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UAE가 주최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COP28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야심 차고 포괄적인 계획을 통해 국제 기후 행동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한 역사적인 UAE 합의였으며 UAE 합의의 주요 결정 중에 기후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지원해 기후변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적응 노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후 회복력을 위한 UAE 프레임워크의 출범이 있었다.
이에 따라 두바이 수전력청 등은 2024년 정상회의에서는 녹색이며 회복력 있고 공평한 미래를 건설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로 기후금융을 강조하며 필요한 자금과 투자를 동원함으로써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의 영향에 맞설 금융 메커니즘을 활용하기 위한 지역 및 글로벌 노력에 동참할 계획이다.
1992년 1월1일 설립된 두바이 수전력청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및 물 관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1만1000여명의 전담인력을 통해 전기와 물 생산, 송전 및 배전의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