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머터리얼(Mitsubishi Materials)이 2027년 이후 LiB(리튬이온전지) 리사이클 사업화를 추진한다.
미츠비시머터리얼은 2010년대에 가전 리사이클의 일환으로 LiB 리사이클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일상용품 재이용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용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2020-2022년에는 일본 환경성 위탁사업으로 폐자동차에서 LiB를 추출하는 자동화와 독자적인 습식 제련 프로세스를 활용한 니켈(Nickel), 코발트(Cobalt) 회수 실증을 수행하기에 이르렀다.
미츠비시머터리얼은 95% 수율로 표준적인 배터리 그레이드인 순도 99.99% 니켈, 코발트 회수 기술을 확립하는데 성공했으며 위탁사업 종료 이후 리튬까지 회수 대상에 추가해 황산니켈, 코발트, 탄산리튬 등 배터리 소재용 금속화합물을 재이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켰다.
배터리용 원료는 배터리 생산기업이 물질별로 합유율을 별도로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도전성 물질인 구리와 알루미늄(Aluminium) 혼입은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으나 미츠비시머터리얼은 독자적인 프로세스를 적용한 습식 제련을 통해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품질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비시머터리얼은 현재 일본 경제산업성의 중요광물 공급확보계획의 지원 아래 습식 제련 프로세스 양산검증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2년 동안 스케일업에 필요한 기술검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시에 상업 플랜트 설계 및 원료인 블랙매스 처리능력 6000톤 이상을 상업화 기준으로 판단하고 원료 조달망을 확보해 사업체제를 다질 계획이다.
상업 플랜트는 일본 건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습식 제련설비 뿐만 아니라 황산니켈, 코발트,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상업수준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인 블랙매스 확보를 위해 유럽과 미국의 구리 스크랩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글로벌 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비시머터리얼은 유럽연합(EU)이 배터리법을 통해 2028년부터 산업용 및 전기자동차(EV) 배터리에 대한 리사이클 원료 최저 사용 비율을 의무화함에 따라 시장 동향을 면밀히 검토해 상업 플래트 입지 및 생산능력을 결정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