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안재현)이 재활용 소재 함유율이 70%에 달하는 화장품 용기를 공개했다.
SK케미칼은 프랑스 모나코(Monaco)에서 열린 럭스펙 모나코 2024 행사에서 글로벌 화장품 용기 생산기업인 톨리(Toly)와 순환 재활용 소재 적용 비율을 높인 화장품 용기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톨리는 유럽 몰타에 본사를 두고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에 용기를 공급하는 패키징 전문기업이다.
톨리가 새로 선보인 화장품 용기는 SK케미칼의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를 사용한 콤팩트 케이스로 2023년 재활용 소재 함유율 50%제품을 개발한 후 2024년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70%까지 높이는데 성공했다.
에코트리아는 재활용 원료를 포함한 고기능성 코폴리에스터를 지칭하는 브랜드이며 클라로는 사용 후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분류해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에 붙이는 명칭이다.
최근 공개한 에코트리아 클라로는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면서도 사용한 이후에 다시 재활용 플래스틱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플래스틱의 완결적 순환 체계 구축이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재활용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또 폐플래스틱을 분쇄해 다시 가공하는 MR(Mechanical Recycle)이 아닌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료로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반 순환 재활용 기술을 사용해 석유 기반 소재와 동일한 투명성, 가공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 물성을 구현할 수 있고 비중을 70%까지 높여도 기존 소재와 동일한 품질을 나타낼 수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 본부장은 “재활용 원료 비중이 높으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선입견이 있지만 톨리와 개발한 순환 재활용 소재의 화장품 용기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바탕으로 브랜드 오너와 협업을 통해서 다양한 영역에서 재활용 소재의 사용 폭을 넓히겠다”며 “지속가능한 순환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