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 가격이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메탄올은 아시아 현물가격 기준 9월 중순 톤당 32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9월 말 들어 340달러 후반으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2024년 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등에서 MTBE(Methyl tert-Butyl Ether)를 비롯한 다운스트림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주원료인 석탄 가격도 난방용 성수기를 앞두고도 상승 폭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천연가스 상승의 영향으로 메탄올 가격이 상승한 유럽과 미국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초 낮은 수준에 머무르던 메탄올 시황은 2월 이후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등했으나 5월 하순 석탄이 하락 전환하고 중국 메이저가 잇따라 감산을 종료하고 가동을 재개하면서 급락했다. 여름 들어 다시 유지보수 등의 이유로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실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9월 이후 하락 폭이 확대됐다.
9월은 중국에서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탄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메탄올 전망도 강세를 나타내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중순에도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메탄올 수요는 중국기업들이 MTBE 등 다운스트림이 유지보수 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여름과 마찬가지로 부진이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다운스트림 생산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감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시황이 상승세를 유지할지는 국제유가 움직임과 유럽·미국의 메탄올 가격 변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