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의료기기 코팅용 기능성 폴리머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보(Toyobo)는 2011년부터 플래스틱, 금속 등에 항혈전성을 부여할 수 있는 생체 적합성 폴리머 SEC ONE을 공급하고 있다.
SEC ONE은 폴리머 사슬의 친수성과 발수성, 소수성을 활용해 혈액이 이물질과 접촉할 때 발생하는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혈액과 생체 베이스 단백질 등에 기재가 접촉했을 때 이물반응 원인을 만들지 않고 오염도 방지할 수 있는 합성계 코팅재로 혈관용 카테터 및 인공심폐회로용 부품 등에 채용되고 있다.
도요보는 2024년 상반기부터 생산·가공을 외주화할 방침이다. 가공은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요기업으로부터 SEC ONE 사용 로열티를 얻는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해석된다.
도요보는 2년 전 해외전략영업부를 설치해 글로벌 수요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했으며 현재 독일과 중국 프로젝트 채용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SEC ONE 개발에 특화된 체제를 갖추고 사업 모델을 전환해 확보하는 수익을 신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며 신규 수요기업에 대한 제안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도요보는 시장규모가 더 큰 가이드 와이어에 윤활성을 부여하는 친수성 폴리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친수성 폴리머가 장기적으로 의료기기용 코팅재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개발제품이 제3자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함에 따라 2024년 안에 샘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항혈전 폴리머와 친수성 폴리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항균성 폴리머 개발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2019년 의료기기 코팅 시장은 약 8조7500억원이며 연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별로는 항균성이 약 3조원대로 가장 크고 DDS(Drug Delivery System)가 약 2조4500억원대, 친수성이 약 3조3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