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배치(MB)가 리사이클 플래스틱의 열화 방지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artience(구 Toyo Ink)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지를 섬유용으로 리사이클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수립하면서 리사이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의 물성 열화를 보충하는 신규 마스터배치를 투입해 PET필름 등을 섬유용 수지로 재생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PET를 대체할 수지로 PLA(Polylactic Acid)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2026년까지 PLA 컴파운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CR(Chemical Recycle)을 포함해 각종 회수 및 재이용 체제 마련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tience는 일본에서 음료병으로 주로 사용하는 PET를 PET병용 수지로 다시 리사이클(BtoB: Bottle to Bottle)하기 위해 플레이크 염색 제거, 분자량 및 강도 향상 등을 위한 고상 중합 프로세스를 주목하고 있으며, 산하 Toyo Color가 기존 수지 컴파운드 및 마스터배치 사업을 활용해 열 이력 등에서 발생하는 황변을 억제할 수 있는 마스터배치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BtoB 리사이클 수율이 향상되면서 캐스케이드 리사이클용 병 공급이 부족해졌고, 특히 섬유용 수지의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대부분 PET필름 및 시트 사용완료제품이 병 리사이클을 위해 투입되고 있으나 필름‧시트용 PET는 병용 PET보다 분자량이 작아 방사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수분해에 과제가 있다.
이에 따라 Toyo Color는 소량 첨가만으로 분자 사슬의 말단끼리 가교시키는 마스터배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일본과 달리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속가능 섬유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면서 PET-면을 혼용하는 분야에서 PET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에너지와 이산화탄소(CO2) 감축 요구가 많고 출발원료로 식물 베이스를 사용하는 PLA와 면을 혼용해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PLA는 원래 생분해성 수지이지만 땅에서 분해되고 분해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가공이 어려워 섬유 분야에서는 바이오매스 수지로 취급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Toyo Color는 PLA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성상 컴파운딩 공정을 개량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용 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PLA섬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남아 공급을 위해 이르면 2026년경 컴파운드 설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PLA 해중합 CR 프로세스를 갖춘 곳을 주요 수요기업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컴파운더로서 소재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주요 분야였던 용기‧포장 분야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로 디자인 간소화가 진행되면서 착색 니즈가 감소했기 때문에 리사이클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