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염은 주요 생산국의 인플레이션과 아시아 수급 타이트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아시아 공업염 시장은 교역량 기준 약 2500만-3000만톤으로 주로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인디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일본은 2025-2026년 소다용 공업염 수입가격을 CIF 기준 톤당 5-10달러 인상할 예정이다. 일본은 관례적으로 2년마다 공업염 가격을 개정했으나 전해 베이스 공업염 시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에서 1년 단위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관찰되고 있다.
일본은 2023-2024년 공업염 수입가격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발생한 물류 혼란과 외항운임 급등을 고려해 크게 15-30달러 인상한 바 있다.
2025-2026년 가격 교섭에서는 해상운임에 변화가 없어 인상 폭이 5-10달러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협상은 주로 코스트 상승분 전가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와 오스트레일리아, 인디아 등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으며 많은 염전 소재지에서 고물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멕시코는 코스트 관련 지수가 소비자 물가지수(CPI) 평균을 웃도는 기세로 상승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코스트 증가 압력이 큰 편이다. 인디아도 앞으로 CPI 상승률이 5-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2026년 공업염 가격 교섭에도 염전의 트럭운송비와 설비수선비, 생산관리비를 중심으로 인건비 상승이 반영됐다.
해상운임은 중소형 선박 운임이 2023-2024년 가격 교섭 시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케이프사이즈(Capesize) 대형선박 용선료는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환경규제 문제의 영향으로 선주가 신규 선박에 대한 투자를 꺼리면서 선박 부족이 발생하고 있으며 선박 사이즈가 대형일수록 운송 코스트가 커지고 있다. 내항선은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선원 확보를 위한 인건비가 상승했다.
아시아 공업염 수요 증가도 수입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인 수급 타이트 수준은 아니나 역내 일부 지역에서는 타이트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수요의 3분의 1인 약 1억톤을 소비하는 중국은 1000만톤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도 약 9000만톤에 달한다. 부동산과 공장용지 개발 확대로 생산가능 지역이 축소되면서 전해설비 증설을 확대하는 연안부에서 외부 구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ASEAN)은 경제발전에 따라 산업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아시아는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