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대표 유병옥)이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 속에서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2024년 3분기 매출은 9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96.3% 급감하며 시장 전망치 200억원을 하회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2분기에 비해서는 적자가 100억원 감소했다.
매출은 이미 2분기에 6분기만에 1조원대가 붕괴됐으며 3분기에도 전기자동차 캐즘 영향으로 1조원대로 다시 올라서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력 배터리 소재 사업은 매출 5830억원을 기록했지만 장기 보유 양극재 재고의 평가 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 중 양극재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판매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을 타고 매출이 5584억원을 기록했으나 음극재는 2분기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미국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2년 유예된 가운데 국내 수요기업 비중이 줄어 3분기 음극재 판매 대상 중 해외 수요기업 비중이 4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초소재 사업은 포스코의 고로 대수리 종료 및 재가동으로 생석회 판매량이 늘어난 속에서 매출 3398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개선됐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캐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저가 원료 확보, 공정 효율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외 신규 수요기업을 추가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