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SR이 충청북도 청주시에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건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JSR은 충청북도 오창과학단지에서 반도체 EUV(극자외선) 공정 핵심 소재인 금속산화물 레지스트(MOR) 공장 기공식을 얼었다.
EUV MOR은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저사양 화학증폭형(CAR) 포토레지스트를 대체하는 첨단제품으로 최근 반도체 메이저가 역량을 집중하는 초미세 공정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1957년 설립된 JSR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JSR은 2003년 디스플레이 소재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이어 반도체 EUV 공정용 MOR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추진했다.
글로벌기업 가운데 한국에 MOR 생산기반을 건설하는 것은 JSR이 처음이다. JSR은 2026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MOR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MOR 양산이 시작되면 국내기업 수요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JSR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청북도 및 청주시와 함께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이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사업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