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PBS(Polybutylene Succinate)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TT MCC Biochem은 식물 베이스 생분해 플래스틱 BioPBS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BioPBS는 생분해성이 우수해 상온과 일반적인 토양 환경에서도 분해되며 다른 생분해 플래스틱보다 빠르게 분해되는 점이 특징이다. 상용성도 갖추어 다른 생분해 플래스틱과 혼합해서 기능을 보완·부여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BioPBS를 생산하는 PTT MCC Biochem은 타이 메이저 PTTGC(PTT Global Chemical)와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50대50 합작으로 설립했다.
BioPBS는 종이컵 라미네이트용 PE(Polyethylene)의 대체재와 식품포장재 용도에서 사용된며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60%는 유럽과 미국에 공급한다.
타이 라용현(Rayong) 아시아산업단지 소재 2만톤 플랜트는 2018년에 풀가동을 달성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유럽의 수요가 침체됨에 따라 2022년 이후 가동률이 하락했다.
다만, PTT MCC Biochem은 일회용 플래스틱 규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민감한 글로벌 식품 생산기업의 채용이 수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2026-2027년 풀가동을 상정하고 일회용 플래스틱 규제 흐름을 관망하면서 라인업과 조달망 강화를 선행할 계획이다.
유럽은 티백과 커피캡슐용 플래스틱 소재를 생분해 플래스틱으로 교체하는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칙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일회용 플래스틱 규제가 농업용 멀칭필름으로 확대되면 600만-800만톤의 생분해 플래스틱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원료인 바이오 호박산 조달망 확충도 수요 증가에 대비한 노력의 일환이다.
중국이 내몽골 지구에서 수만톤급 옥수수 베이스 바이오 호박산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여러 건 진행하고 있으며 PTT MCC Biochem은 직접 신규 플랜트에서 생산하는 바이오 호박산의 품질을 확인하면서 식품포장용 신제품을 개발하고 상용설비에서 생산한 샘플을 두고 수요기업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도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충도 추진라고 있다.
Bio PBS를 아디핀산(Adipic Acid)과 공중합해 유연성과 성형성이 우수한 PBSA와 BioPBS에 다른 모노머를 추가해 내열성과 강도를 갖춘 파생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미 유럽과 미국의 수요 메이저에게 식품포장용으로 샘플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망 용도로 채용되는 것을 목표로 바닷물에서 분해되는 속도를 개선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PTT MCC Biochem은 현재 원료 가운데 석유 베이스인 1,4-BDO(Butandiol)을 바이오 원료 베이스로 전환해 100% BioPBS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