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메탄올 가격은 10월 중순 아시아 현물이 톤당 345달러로 전월대비 약 8% 상승했다. 다만, MTBE(Methyl tert-Butyl Ether)를 비롯한 다운스트림 수요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원료인 석탄 시황이 정체되고 있어 메탄올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메탄올 상승은 최근 중국에서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공표함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주요 수입원인 중동지역의 정세 악화에 따른 공급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탄올은 2024년 초 난방 수요 증가로 상승이 예상되던 석탄 가격이 예상을 밑돌면서 반등하지 못했다. 또 중국 경기침체로 PVC(Polyvinyl Chloride), MTBE, 초산(Acetic Acid)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전부 양호하지 못하자 중국 메이저가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감산을 단행했다.
2월 이후 겨우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메탄올도 상승 전환했고 노동절을 전후로 사재기 효과에 힘입어 5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5월 하순 석탄 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감산하고 있던 중국 메이저가 가동을 잇달아 재개하면서 급락했고, 여름에 다시 유지보수 등으로 감산체제로 이행했으나 실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9월 이후에도 난방 성수기에 대비한 상승세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320달러에 머물렀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방침과 중동정세 영향 등으로 10월 이후 겨우 반등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MTBE 등 다운스트림 실수요가 여전히 약세인 가운데 경기 부양책 공표 이후에도 메탄올 수급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난방 성수기를 앞두고 상승하는 석탄 가격도 여전히 오르지 못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