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는 보합세에 그쳤다.
아시아 LLDPE 시장은 국제유가가 72달러대로 하락한 가운데 북미산 저가 물량이 들어오고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및 신규 가동 여파로 소폭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LLDPE 시세는 11월13일 CFR FE Asia가 톤당 965달러로 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99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S Asia도 93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유럽은 11월15일 FD NWE 1040유로로 10유로 떨어졌다.
최근 거래 세션에서 원유 가격이 급등한 것은 OPEC(석유수출기구)+의 자발적 일일 약220만배럴 감산 조치를 2024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결정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해 OPEC이 2024년과 2025년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가격 상승이 제한되었다. 이로 인해 약세 시장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는 11월1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2.28달러로 약 2달러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북미산 제안의 급증으로 인해 수입 시장 논의가 약세를 보였으며, 거래는 가격대의 저가 구간에서 빠르게 성사되었다. 이러한 거래와 함께 중국 위안화의 평가 절하 및 국내 신규 생산 능력의 증가로 인해 아시아산 물량에 대한 수입업체들의 구매 의욕이 감소했다. 일부 참여자들은 최근 종료된 미국 대선 이후 강력한 관세 인상과 같은 무역 중단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반면, 다른 이들은 거래가 성사되고 관세 구조에 큰 변화가 있기 전에 화물이 운송되기를 기대하며 물량을 구매하려는 의향을 보였다.
동남아 가격은 가격 불확실성으로 인해 논의가 제한되었다. 연말까지는 큰 정기보수가 예상되지 않으나, 10월에 지역 생산업체들의 정기 및 비정기적인 가동 중단으로 인해 동남아 공급이 다소 타이트해졌다. 다운스트림 PE(Polyethylene)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었으나, 가공업체들은 완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연말을 앞두고 수지 재고 비축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동남아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미국산 물량이 공급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미국산 PE 공급이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중국 가격에 하락세를 유도할 수 있다.
인디아에서는 디왈리(Diwali) 축제 이후 시장 심리가 대체로 차분한 상태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프라와 같은 특정 분야에서 수요가 반등하면서 이달 중 수요 심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파이프(Pipe) 수요는 대부분 변동이 없었으나, 정부의 파이프 관련 프로젝트 발표가 있을 경우 일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구매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보충하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와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와 같은 주요 부문의 지속적인 침체는 수요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시장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가격은 인센티브 제도를 반영하여 수입 제안 가격보다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은 CFR NE Asia 865달러로 1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94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LLDPE(CFR FE Asia)와 에틸렌(CFR NE Asia)의 스프레드는 100달러로 20달러 줄어들었고, 손익분기점 150달러 밑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수가격은 등락이 엇갈렸다.
Daqing Petrochemical은 8450위안으로 50위안 인하했으나, Fushun Petrochemical은 8500위안, Jilin Petrochemical은 855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고, Yangzi Petrochemical은 8500위안, Wanhua Chemical은 8750위안으로 으로 50위안 인상했다.
필리핀 JG Summit Petrochemical은 바탕가스(Batangas) 소재 LLDPE 16만톤 플랜트를 10월24일 정기보수 들어갔다. 또한 LLDPE/HDPE(High Density-PE) 32만톤 스윙 플랜트를 마진악화로 2025년 1-3월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보레알리스(Borealis)는 핀란드 포르보(Porvoo) 소재 LLDPE/HDPE 25만5000톤 스윙 플랜트에 대해 10월31일 FM(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