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류기붕·배맹달)가 폐플래스틱 페인트를 컬러강판 생산에 활용한다.
삼화페인트는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과 공동으로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UL솔루션으로부터 리-본 그린 컬러강판에 대한 환경성 주장 검증(ECV) 인증을 획득했다.
ECV 인증은 재활용·재사용 소재 사용율과 유해물질 함유율 등 친환경성에 대해 제3자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타당성을 입증해 부여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ECV 인증으로 리-본 그린 컬러강판 친환경성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하게 됐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고철을 재활용하는 전기로로 제조한 열연강판에 폐플래스틱 재활용 페인트를 접목한 것으로, 동국씨엠이 삼화페인트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동국씨엠과 삼화페인트는 2023년 11월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1년 간 폐플래스틱 페인트 함량을 2배로 끌어올렸다.
기존에는 톤당 500밀리리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100개를 재활용하는 수준에서 200개를 재활용하는 것과 같은 정도로 효과를 강화함으로써 재활용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용도 역시 기존 가전용에서 건축용까지 확장했다. 건축 외장재는 기후에 직접 노출되고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물성 조절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동국씨엠이 연구를 통해 리-본 그린 컬러강판의 건축용 물성까지 모두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ECV 인증 획득을 통해 보호무역 확산 등 철강 통상환경 변화 속 수출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LG전자 생활가전에 리-본 그린 컬러강판 적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