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EPS(Expanded Polystyrene) 생산능력을 5만톤 확대한다.
바스프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에서 고기능 EPS 브랜드 네오폴(Neopor) 생산능력을 2027년 초까지 5만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스프의 루트비히스하펜 페어분트(Verbund: 종합생산기지)는 기초화학제품부터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채산성이 좋지 않은 사업에서 철수하는 합리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EU 내 모든 건축물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제로에미션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바스프는 EU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단열재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EPS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오폴은 바스프가 자체 개발한 흑연 함유 EPS로, 흑연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소재를 회색으로 마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건축물의 벽에 사용하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단열재 원료로 사용하며 단열 성능이 일반적인 백색 EPS 대비 최대 30% 정도 높고 신축 건물과 기존 건축물 보수 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최근 화석 원료를 재생에너지 원료로 전환한 네오폴 BMB, 원료 일부를 MR(Mechanical Recycle) 처리한 EPS로 만든 네오폴 F5 M 사이클드 등도 출시했으며 모두 대체원료 사용 과정에서 REDcert2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2024년 9월 페어분트를 핵심 사업으로 명명한 새로운 전략 Winning Ways를 발표했다.
Winning Ways에 따르면, 바스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에너지 가격 영향을 반영해 본사 공장이 소재한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을 중심으로 채산성이 좋지 않은 사업에서 철수함으로써 연간 21억유로의 코스트 감축을 실현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