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중국 ICT(정보통신기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MGC는 △전자소재 △반도체 세정약품 △광학소재 등 ICT 3대 사업 관련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은 MGC그룹의 매출 가운데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특히 과산화수소와 반도체 기판 소재 사업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MGC는 중국에서 2024년 9월부터 BT(Bismaleimide Triazine) 수지를 사용한 기판용 적층소재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BT 적층소재는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 용도가 중심이나 MGC는 최근 개발한 기능과 코스트 경쟁력을 겸비한 신제품으로 중국 생산량이 많은 레거시 반도체 등을 타깃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MGC는 2022년 장쑤성(Jiangsu) 타이싱(Taixing)에서 과산화수소를, 2023년 후베이성(Hubei) 샤오간(Xiaogan)에서 초순도 과산화수소 등 반도체 세정용 소재 생산을 시작했다.
과산화수소는 초순도 과산화수소의 원료용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중국이 증설을 계속하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을 비롯한 기타 음료·식품 용기 살균 용으로도 거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타이싱 공장은 증설을 위한 용지를 이미 확보했으며 수요 동향을 살펴 2027년 3월까지 7만톤 증설투자를 결정하거나 착공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초순도 과산화수소 사업장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여름 이후를 목표로 조기 풀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순도 과산화수소는 웨이퍼와 전자 디바이스 생산을 위한 세정·식각 프로세스에서 사용된다.
MGC는 과산화수소를 기점으로 하는 원료 일관생산을 통한 코스트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내륙부 반도체 생산기업을 공략해 중국, 타이완, 유럽의 선도기업을 추격할 방침이다.
광학소재는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용 PC(Polycarbonate) 고굴절 그레이드가 주력이다. MGC는 상하이(Shanghai)에서 8만톤 PC 중합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휴대전화용 카메라의 멀티렌즈화 트렌드를 타고 수요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아울러 자동차용 렌즈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헤드셋, 감시 카메라용으로도 PC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기업 주도로 대형 PC 플랜트 건설이 잇따르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플랜트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고기능 용도 개척을 지속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