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자회사 앱솔릭스를 통해 미국에서 1억달러(약 1400억원)의 연구개발(R&D) 보조금을 받는다.
미국 상무부는 11월21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상 국가 첨단 패키징 제조 프로그램(NAPMP)의 첨단 기판 분야 R&D 보조금 대상자로 SKC의 반도체 유리기판 자회사 앱솔릭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앱솔릭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빅테크를 비롯해 학계, 비영리 단체 등 30여개 파트너가 참여하고 있으며 NAPMP 보조금 대상 중 유일한 유
리기판 생산기업이다.
이에 따라 앱솔릭스는 최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 최초로 반도체법에 따른 생산 보조금 7500만달러를 받은데 이어 R&D 보조금도 받게 되며 유리기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반도체 유리기판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미세공정의 기술 진보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로 주목되고 있다.
기존 실리콘(Silicone) 인터포저 방식의 기판 대비 속도는 40% 빠르고 전력 소비량과 패키지 두께, 생산기간은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이며 최근 미국 조지아 코빙턴(Covington)에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공장을 준공했다.
2025년 말 생산능력 1만2000평방미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유리기판 양산설비이며 추후 7만2000평방미터 이상의 2공장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