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22년 2분기 킬로리터당 8만6100엔으로 8만엔을 돌파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3년 3분기 6만6300엔을 형성했으나 4분기 7만엔을 회복하고 2024년 1분기 7만2500엔, 2분기 엔화 약세를 타고 7만9000엔을 기록하며 8만엔 돌파가 예상됐다.
그러나 3분기 가격은 7만6900엔으로 2분기에 비해 2100엔 하락했다. 2분기와 달리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먼저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다만, 과거 가격 동향을 고려했을 때 7만엔대 후반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나프타 수입물량이 입항하기 약 1개월 전 수입가격을 결정한 후 당시 환율을 기반으로 엔화로 환산해 기준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3분기 기준가격에는 브렌트유(Brent)와 두바이유(Dubai) 등 국제유가가 2분기 대비 배럴당 평균 5달러 정도 하락하고 엔/달러 환율이 151엔에 머무르며 한때 160엔을 돌파했던 2분기에 비해 낮았다는 점 등이 반영돼 기준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반면, 아시아 나프타 시황과 국제유가의 크랙 스프레드는 4월 20달러로 바닥을 찍은 후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10월 100달러를 돌파했다.
대부분의 일본 석유화학 관계자들은 앞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반영되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된다면 국제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나프타 가격이 계속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2025년 원유 공급과잉이 확실시되면서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원유 시장은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연말 자발적 감산 폭을 줄이는 등 증산으로 나아갈 예정이며 중국 경기침체가 계속되며 수요 증가 폭이 제한되면서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