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안재현)이 국순당의 전통주 용기에 순환 재활용 플래스틱을 적용해 상용화했다.
SK케미칼은 2022년 세계 최초로 해중합 기반 순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상업화한 이래 화장품, 식품, 음료, 패션, 자동차 등 다양한 시장에서 상업화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이 공급하는 순환 재활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인 스카이펫 CR은 폐플래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료로 되돌리는 CR
(Chemical Recycl)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재로 석유화학 소재와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양사가 개발한 용기는 국순당의 프리미엄 전통주 옛날 막걸리 고에 적용됐다.
해중합 기술 기반 순환 재활용 PET 소재를 전통주 용기에 사용한 첫 사례로 꼽히며 품질 테스트 결과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 시 적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용기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고 전통주의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순당은 국내 전통주 용기를 시작으로 수출제품 용기에도 스카이펫 CR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과 국순당은 앞서 2024년 7월 전통주 용기에 사용하던 석유화학 기반 PET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개발을 추진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순환 재활용 소재 용기를 개발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라벨을 적용하는 등 플래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은 환경 문제 해결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산업계의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국순당과의 협력을 통해 소스, 생수, 음료 용기부터 주류 용기까지 식음료 시장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다양한 산업계와 협력해 리사이클 소재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