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GS칼텍스는 CEO(최고경영자)가 유임됐다.
GS그룹은 지주사 GS의 홍순기 사장(대표이사)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고 오너 4세인 허서홍 부사장을 승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기에 GS리테일 대표로 선임하는 등 파격적인 정기임원인사에 나섰다.
GS그룹은 정유와 리테일, 건설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며 허태수 회장 중심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그동안 구상한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밖에 대표 선임 7명,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등 42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으며 앞으로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GS EPS와 GS E&R, GS동해전력 등 발전 자회사 3곳의 CEO를 새롭게 선임하며 전력 시장 개편과 에너지 전환 이슈에 대응한 점이 주목된다.
김석환 사장은 GS E&R에서 GS EPS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이,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부천·안양 지역 열병합발전 사업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면,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건설 등 주력 계열사는 업황 둔화에 따라 조직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CEO 인사를 유임했다.
GS칼텍스는 정제마진 하락, 석유화학 수요 부진에 따라 조직을 슬림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건설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GS건설도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로 줄이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