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케미칼(Sanyo Chemical)이 의료기기용 인공단백질 사업을 추진한다.
산요케미칼은 인공단백질 실크엘라스틴(Silk-Elastin)을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체조직 수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기능을 살려 만성창상 치료 소재와 반월판 손상 재생재로 응용할 예정이다.
산요케미칼은 일찍부터 차세대 고분자로 단백질에 주목했다.
벤처 기술 탐색을 시작해 2009년 미국 Protein Polymer Technologies로부터 기술을 도입했으며 2011년 용도 검토를 통해 피부를 타깃으로 교토(Kyoto) 대학과 공동연구를 개시했다.
2018년에는 히로시마(Hiroshima) 대학과도 반월판 손상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산요케미칼은 2024년 사장 직속으로 실크엘라스틴에 특화 프로젝트를 시작해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요케미칼은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단한 기존 의료기기와 동등한 기능을 인정하는 510(k) 인증 획득을 전제로 인공단백질 만성창상 치료 소재는 2025년, 반월판 손상 재생재는 ᄈᆞ르면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종합적으로 장기적으로 2030년 영업이익 60억엔 돌파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출시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뿐만 아니라 인구수 대비 수술수가 많은 한국 시장에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의료관광이 인기인 싱가폴에서도 상용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요케미칼은 실크엘라스틴 분말을 공급하고 파트너가 가공하는 라이선스 아웃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바이엘(Bayer)의 반월판 손상 재생재의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산요케미칼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최적의 파트너를 모색할 방침이다.
새로운 응용 분야로 2024년에는 후쿠오카(Fukuoka) 대학과 공동으로 폐 절제 수술 등으로 발생하는 기흉에 적용하는 기관지 색전재로 임상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기흉 치료를 위해 폐표면을 덮는 필름형 의료기기도 개발 중이며 근육 재생재로도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산요케미칼은 경영계획의 키워드인 QOL(Quality Of Life) 향상을 위해 실크엘라스틴 사업에 주력하고 수입 의료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 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