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김종화)가 공장에 색을 입혀 안전사고를 방지해 주목된다.
SK에너지는 안전보건공단, 사단법인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함께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요소를 찾고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색을 활용한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현장의 위험구역, 안전구역, 비상구 등 주요 시설에 디자인과 색을 입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미
국내기업 일부가 도입해 실효성이 입증된 바 있다.
SK에너지의 대표 생산현장인 SK 울산CLX는 9월부터 현장 구성원들 의견을 모으고 전문가 현장 진단을 통해 적용 가능한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한 후 11월부터 동력공장에 안전 디자인을 우선 적용했다.
울산CLX 동력공장은 정유·석유화학 공장 운전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공급하는 설비로 고온·고압으로 운전되고 배관 등 구조물이 많아 안전 디자인을 적용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되며 우선 공장 내 구성원 이동통로, 대피로, 계단, 경계석 등에 안전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제 안전 디자인이 적용된 후 현장에서 위험 요소가 한번에 분별된다, 안전장구를 자동적으로 착용하게 된다, 어두운 느낌의 공장이 밝게 보여 좋다는 등의 긍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5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있는 SK 울산CLX에서 구성원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면서 “안전 디자인의 영향을 분석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SK 울산CLX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