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로세스가 적용된 연질 POM(Polyacetal)이 개발됐다.
MGC(Mitsubishi Gas Chemical) 그룹 산하의 GAPC(Global PolyAcetal)가 개발한 Iupital ST 시리즈는 일반적인 연질 그레이드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얼로이 타입보다 웰드의 강도가 매우 높아 지속적으로 하중이 걸리는 부품에서도 우수한 장기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저온충격에 강하며 내열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합사업장에서 원료 폴리머를 생산할 수 있어 생산에 있어서도 제약이 적다.
GPAC는 자동차 부품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며 일본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타이에서 컴파운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가운데 하나인 POM은 강도와 습동성 등이 우수하나 사출성형 시 금형 내에서 유동 상태의 수지들이 접촉하는 웰드 부위의 결합이 어려운 사례가 많다.
실제로 자동차 내부에 압입하는 클립 같은 부품은 항상 하중이 걸리는데 웰드 부분의 강도 부족으로 떨어져 버릴 가능성이 있다. 내충격성이 우수한 연질 POM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GPAC는 MGC 요카이치(Yokkaichi) 공장에서 특수 연질 POM을 생산해 높은 밀착강도를 지닌 기능성 POM UR20H를 공급하고 있다. UR20H는 특수한 폴리머 소재로 사용해 일정한 수준의 채용을 확보했으나 생산량 확대는 제한적이었다.
GPAC는 MCG 그룹이 요카이치 공장 폐쇄를 결정함에 따라 UR20H 공급을 계속하기 어려워지자 1년이라는 짧은 개발기간으로 Iupital ST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타이공장을 조정해 UR20H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컴파운드 처방을 통해 ST 시리즈를 개발함으로써 더 범용적인 POM을 제안할 수 있게 됐으며 공급확대 및 BCP(사업계속계획) 대응도 가능해졌다.
일부 수요기업은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얼로이제품을 동일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개발제품이 웰드강도가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POM의 일반적인 굽힘탄성은 약 2300MPa인데 반해 ST 시리즈는 1600-200MPa로 3분의 2 수준의 경도를 지녔으며 이론상 더 부드럽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에 UR20H가 채용되던 용도에서부터 대체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GPAC는 앞으로 자동차용 외에도 솔루션의 폭을 확대할 방침이며 이소재와의 조합을 통한 열팽창률 차이가 웰드라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금속 인서트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