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2월20일 오후 7시43분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인원 74명,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를
진행했다.
공장 내 중질유 촉매 분해공정 배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2시간여만에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배관으로 연결되는 밸브를 잠그고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완진 후에도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배관을 향해 물을 뿌리며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야간 근무자가 불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관을 복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중질유 촉매 분해공정을 가동중단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단지에서는 SK에너지 화재에 앞서 7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해 4시간40여분만에 진화된 바 있다.
또 5월 소금 생산기업 한주에서, 6월 고려아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2분, 50분 만에 꺼지는 등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석유화학단지에 소방용수 공급을 위한 공유배관 설치 1·2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며 화재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화재 발생 때 인근 사업장 공업용수를 배관으로 연결해 공급·공유하는 사업으로 대규모 화재 진압 때 용수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